59) 잠수 박세당(1629)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過望雲亭有作(과망운정유작) 망운정을 지나며 짓다

산곡 2024. 10. 16. 10:2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過望雲亭有作(과망운정유작) 망운정을 지나며 짓다

 

望雲亭外白雲飛(망운정외백운비)

망운정 너머 흰 구름 날아가는데

 

人去亭空事却非(인거정공사각비)

사람은 가고 정자는 텅 비어 일이 어긋났네

 

唯見斷腸猿自哭(유견단장원자곡)

보이는 것은 너무도 슬피 우는 원숭이 뿐이니

 

有情應爲盡沾衣(유정응위진첨의)

인정이 있다면 마땅히 옷깃을 다 적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