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재 이제현(1287)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楊安普國公(양안보국공)국공 양안보

산곡 2024. 7. 17. 06:30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楊安普國公(양안보국공)국공 양안보

 

湖上華堂愜素聞(호상화당협소문) :

호수 위에 화려한 정자 듣던 말과 같고

國公開宴樂吾君(국공개연락오군) :

국공이 잔치 열어 우리 임금 즐겁게 한다.

十千美酒鸕鶿杓(십천미주로자표) :

수천 말이 넘는 술을 노자새 잔으로 따르며

二八佳人翡翠裙(이팔가인비취군) :

이팔청춘 미인들 비취무늬 치마로 춤춘다.

菡萏香中聽過雨(함담향중청과우) :

연 향기 속에서 지나가는 빗소리 들리고

菰蒲影際見行雲(고포영제견행운) :

줄 풀 속에 지나가는 구름이 보인다

笙歌未歇輪蹄鬧(/생가미헐륜제료) :

피리소리 그치지 않고 수레소리 시끄러운데

漠漠西山日欲曛(막막서산일욕훈) :

멀고 먼 서산에 해가 지려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