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方舟向蛾嵋山(방주향아미산)
배를 타고 아미산을 향하여
錦江江上白雲秋(금강강상백운추) ;
비단 같은 강 물, 하늘엔 흰 구름 떠도는 가을
唱撤鱺駒下酒樓(창철려구하주루) ;
이랴, 소리 높여 말 몰아 술집으로 간다
一片紅旗風閃閃(일편홍기풍섬섬) ;
한 조각 붉은 깃발 바람에 펄럭 펄럭
數聲柔櫓水悠悠(수성유로수유유) ;
물결은 고요한데 노 젓는 소리
雨催寒犢歸漁店(우최한독귀어점) ;
비 내려 추워진 나귀를 타고 어물점에 들어오니
波送輕鷗近客舟(파송경구근객주) ;
물결은 갈매기를 쫓고 뱃전으로 몰려오에
孰謂書生多不遇(숙위서생다불우) ;
누가 말하랴, 서생은
每因王事飽淸遊(매인왕사포청유) ;
공사에 얽매여 충분히 잘 놀지 못한다고
'08) 익재 이제현(1287)' 카테고리의 다른 글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楊安普國公(양안보국공)국공 양안보 (0) | 2024.07.17 |
---|---|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病中呈愚谷(병중정우곡) 병중에 우곡에게 드림 (0) | 2024.07.08 |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路上自蜀歸燕(노상자촉귀연) 촉에서 연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0) | 2024.06.23 |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多景樓雪後(다경루설후) 다경루에 눈 내린 뒤 (1) | 2024.06.13 |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鳳州龍湫(봉주룡추) 봉주 용추에서 (1) | 2024.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