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재 이제현(1287)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病中呈愚谷(병중정우곡) 병중에 우곡에게 드림

산곡 2024. 7. 8. 12:25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病中呈愚谷(병중정우곡)

병중에 우곡에게 드림

 

讀書嗟聽瑩(독서차청형) :

독서에 보고 듣어도 모르니 한심스럽고

聞道愧支離(문도괴지리) :

도 들으려하니 지리함이 부끄럽습니다

豈繫蒼生望(기계창생망) :

어찌 백성들의 희망이 달렸으리오마는

謬蒙明主知(류몽명주지) :

잘못되어 밝은 임금의 알아줌을 받게되었습니다

病諳年去速(병암년거속) :

병이 들매 세월이 몹시도 빠름을 알아

閑厭日斜遲(한염일사지) :

한가하고 지루해 하루 해가 몹시도 더디구나

臥念平生事(와념평생사) :

누워서 평생 일 곰곰이 생각해보니

多爲識者嗤(다위식자치) :

식자의 웃음거리 됨이 많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