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韠(석주 권필). 抱兒有感(포아유감) 아들을 안고 느끼는 바가 있어

산곡 2024. 9. 23. 07:43

石洲 權韠(석주 권필).   抱兒有感(포아유감) 아들을 안고 느끼는 바가 있어

 

赤子胡然我念之 (적자호연아념지)

갓난아이를 어찌 이렇게 내가 생각하는가.

 

曾聞爲父止於慈 (증문위부지어자)

아비가 되어서는 사랑에 그쳐야 한다고 일찍이 들었네.

 

白頭永隔趨庭日 (백두영격추정일)

머리가 허옇게 세어서는 네가 내 가르침 받을 날이 영원히 막혔으니

 

忍想吾身似汝時 (인상오신사여시)

차마 내 몸이 너 같던 때를 상상하지도 못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