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韠(석주 권필). 題 壁 (제 벽) 벽에 쓰다

산곡 2024. 9. 14. 14:12

石洲 權韠(석주 권필).   題 壁 (제 벽) 벽에 쓰다

 

藤床木枕可安身 (등상목침가안신)

등나무 침상寢牀에 목침木枕으로도 몸이 편안하고

 

虛室淸無一點塵 (허실청무일점진)

텅 빈 방은 깨끗해서 티끌 한 점 없네.

 

有竹千竿梅十樹 (유죽천간매십수)

대나무 천 그루와 매화 열 그루가 있으니

 

百年生計未全貧 (백년생계미전빈)

한평생 사는 형편이 아주 가난하지는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