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韠(석주 권필). 湖西客舍(호서객사) 호서의 객사에서

산곡 2024. 11. 5. 05:45

石洲 權韠(석주 권필).   湖西客舍(호서객사) 호서의 객사에서

 

客牕燈火照虛凉 (객창등하조허량)

나그네가 머무는 방의 등불이 텅 비어 썰렁한 방을 비추는데

 

魂夢中宵繞北堂 (혼몽중소요북당)

꿈속의 넋은 한밤중에도 어머니가 계시는 곳을 맴도네.

 

記得短籬叢菊在 (기득단리총국재)

기억해 보니 낮은 울타리 밑에 국화 떨기가 있었는데

 

恐敎歸日失重陽 (공교귀일실중양)

중양절重陽節까지 집에 돌아가지 못할까 걱정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