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韠(석주 권필). 舟 行 ( 주 행 ) 배를 타고 가며

산곡 2024. 10. 27. 07:37

石洲 權韠(석주 권필).    舟 行 ( 주 행 )  배를 타고 가며

 

巴陵城外中宵月 (파릉성외중소월)

파릉성巴陵城 밖에는 한밤중에 달이 떠 있고

 

烏島山邊半日風 (오도산변반일풍)

오도산烏島山 가에는 한나절 바람 부네.

 

穩枕書囊篷底睡 (은침서낭봉저수)

책 자루를 편안히 베고 배 안에서 자느라

 

不知身在急流中 (부지신재급류중)

내 몸이 세찬 물살 속에 있는 줄도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