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韠(석주 권필). 夜雨雜詠 1(야우잡영 1) 내리는 밤비에 이것저것 읊다

산곡 2024. 11. 14. 09:16

 

石洲 權韠(석주 권필).   夜雨雜詠 1(야우잡영 1)

내리는 밤비에 이것저것 읊다

 

春宵小雨屋簷鳴 (춘소소우옥첨명)

봄밤 이슬비가 지붕과 처마에서 소리를 내니

 

老子平生愛此聲 (노자평생애차성)

늙은 몸 한평생 이 소리를 사랑했네.

 

擁褐挑燈因不寐 (옹갈도등인물매)

잠 못 이루어 베옷 입고 심지를 돋워 불을 밝게 하고는

 

對妻連倒兩三觥 (대처연도량삼굉)

아내와 마주 앉아 연달아 두세 잔을 들이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