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病中卽事(병중즉사) 병을 앓고 있는 동안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산곡 2025. 1. 26. 10:04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病中卽事(병중즉사)

병을 앓고 있는 동안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渴卽呼茶倦卽眠(갈즉호다권즉면)

목마르면 곧 차를 가져오라고 부르고 지치면 곧 잠자니

 

更無餘事到丹田(경무여사도단전)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을 마음속으로 신경 쓸 것이 더이상 없네

 

團蒲永日垂簾坐(단포영일수렴좌)

온종일 발을 드리우고 부들방석에 앉아 있으니

 

頓悟詩功漸入禪(돈오시공점입선)

시 짓는 일이 점점 선정에 드는 것을 갑자기 깨닫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