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지봉 이수광(1563)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偶出廣津口占(우출광진구점) 우연히 광나루에 나가 즉석에서 짓다

산곡 2025. 1. 18. 10:19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偶出廣津口占(우출광진구점)

우연히 광나루에 나가 즉석에서 짓다

 

三載紅塵一拂衣(삼재홍진일불의)

3년 만에 티끌세상에서 한바탕 옷을 털고 나오니

 

滿江秋浪雨餘肥(만강추랑우여비)

비 내린 뒤라 가을 물결이 강에 가득 불었네

 

白鷗應笑吾生事(백구응소오생사)

갈매기는 마땅히 내 인생살이를 비웃겠지

 

如此風光不醉歸(여차풍광불취귀)

이런 경치 에도 취해서 돌아가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