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偶出廣津口占(우출광진구점)
우연히 광나루에 나가 즉석에서 짓다
三載紅塵一拂衣(삼재홍진일불의)
3년 만에 티끌세상에서 한바탕 옷을 털고 나오니
滿江秋浪雨餘肥(만강추랑우여비)
비 내린 뒤라 가을 물결이 강에 가득 불었네
白鷗應笑吾生事(백구응소오생사)
갈매기는 마땅히 내 인생살이를 비웃겠지
如此風光不醉歸(여차풍광불취귀)
이런 경치 에도 취해서 돌아가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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