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19(불역쾌재행 19)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산곡 2024. 12. 1. 07:38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19(불역쾌재행 19)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琴歌來趁月初圓 (금가래진월초원)

달이 막 둥글어져서 뒤따라와서 거문고 타고 노래 부르려는데

 

無那頑雲黑滿天 (무나완운흑만천)

두껍게 낀 구름이 하늘 가득 거메지니 어쩔 수가 없네.

 

到了整衣將散際 (도료정의장산제)

옷매무새를 바로잡고 헤어지려 할 즈음에

 

忽看林末出嬋娟 (홀간림말출선연)

갑자기 숲 끝에 곱고 아름다운 달 떠오르는 것이 보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