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16(불역쾌재행 16)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산곡 2024. 11. 7. 06:01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16(불역쾌재행 16)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漁舟容與綠波間(어주용여록파간)

푸른 물결 속에서 고깃배 타고 흥興에 겨워

 

風露三更醉不還(풍로삼경취불환)

바람 불고 이슬 내리는 한밤중에도 취해서 돌아가지 않네.

 

歸鴈一聲驚破睡(귀안일성경파수)

돌아가는 기러기 한 번 울어 대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니

 

蘆花被冷月如彎(로화피랭월여만)

갈대꽃 이불 차갑고 초승달이 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