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和敬明(화경명)
셋째 아우 경명 김창즙 에게 화답하다
海晏輕鷗不避橈(해안경구불피요)
굽은 뱃길을 무릅쓰고 가볍게 나는 갈매기와 함께
잔잔한 바다로 접어드는데
風吹春服好飄飄(풍취춘복호표표)
바람 불자 봄옷이 팔랑팔랑 나부끼네
相看喜色浮眉字(상간희색부미자)
서로 바라보니 기뻐하는 얼굴빛이 이마의 눈썹 근처에 떠오르는데
早有奇峯出遠霄(조유기봉출월소)
이상하고 신기하게 생긴 봉우리가 먼 하늘에서 벌써 솟아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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