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 김창협(1651)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別農巖(별농암) 농암을 떠나며

산곡 2024. 5. 15. 08:30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別農巖(별농암) 농암을 떠나며

 

池花未落我先歸(지화미락아선귀)

연꽃 아직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내가 먼저 돌아가는데

 

回首靑山戀蕨薇(회수청산연궐미)

고개 돌려 푸른 산을 바라보니 고사리와 고비가 그립기만 하네

 

傳語草堂新燕子(정어초당신연자)

초가집에 새로 둥지를 튼 제비에게 전해 주게

 

重來秋社恐相違(중래추사공상위)

입추가 지난 며칠 뒤 다시 올 텐데 서로 어긋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