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夜夢甚亂起而書之(야몽심란기이서지)
간밤의 꿈이 몹시 어저러워 일어나 쓰다
客中心緖似雲多(객중심서사운다)
객지에 있는 마음이라 구름 많이 낀 듯하더니
夢裏紛紛哭且歌(몽리분분곡차가)
꿈속에서 어지러워 울다가 또 노래햇네
哀樂極知難幷立(애락극지난병립)
슬품과 즐거움은 서로 반대되는 두 끝임을 알기에 함께 하기 어려우니
故園消息定如何(고원소식정여하)
고향 소식이 어떨지 너무도 궁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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