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 김창협(1651)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待 友(대 우) 벗을 기다리며

산곡 2024. 4. 20. 07:36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待 友(대 우) 벗을 기다리며

 

 

洞裏仙家住白雲(동리선가주백운)

골짜기 속 신선이 사는 집에 흰 구름이 머물러 있는데

 

桃花紅落雨紛紛(도화홍락우분분)

복숭아꽃 붉은 꽃잎이 비오 듯 어지럽게 떨어지네

 

佳期悵望知何許(가기창망지하허)

좋은 만남이 언제 이루어질지 알기에 시름없이 바라보는데

 

萬丈峰西日已矄(만장봉서일이훈)

만장봉 너머로 해 저무니 벌써 어스레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