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齋 李翊 (농재 이익). 候人不至(후인부지)
사람을 기다려도 오지 않기에
向老涔涔憶少年 (향노잠잠억소년)
늙을수록 주르륵 눈물 흘리며 어린 시절時節을 생각하니
至今心迹兩環連 (지금심적양환련)
지금까지 우리 두 사람의 마음은 고리처럼 이어져 왔네.
投閒只覺時梭過 (추한지각시준과)
한가로워지니 다만 세월歲月이 베틀의 북처럼 빨리 지나간 것을 깨달았고
取醉寧論室罄懸 (취취년론실경현)
술에 취하니 집이 텅 빈 것을 어찌 논論하겠는가.
勝事固知寒雨阻 (승사고지한우조)
우리의 좋은 만남을 찬비가 가로막은 것을 확실하게 알겠으니
佳期猶待好風傳 (가기유대호풍전)
상쾌爽快한 바람에 좋은 약속約束 전해지기를 기다리네.
煩君莫道靑驢倦 (번군막도청려권)
그대 번거롭게 검푸른 나귀가 게으르다고 말하지 말게.
何恨垂楊擥作鞭 (하한수양람작편)
늘어진 버들가지 꺾어서 채찍 삼는다고 어찌 한恨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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