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 기대승(1527)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謾 吟 1(만 음 1)생각나는 대로 읊다)

산곡 2023. 9. 9. 06:52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謾 吟 1(만 음 1) 생각나는 대로 읊다  


月白竹風動 (월백죽풍동)
달 밝은데 바람이 대나무 숲을 스치니

曲池生夜紋 (곡지생야문)
굽은 연못에 밤 무늬 일렁거리네.

高軒坐不寐 (고헌좌불매)
높은 난간欄干에 앉아 잠 못 이루는데

村落息人羣 (촌락식인군)
마을에 사람들 소리 그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