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採樵作(채초작) 나무하며 짓노라.

산곡 2024. 8. 5. 16:57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採樵作(채초작) 나무하며 짓노라.

 

採樵入深山(채초입심산) :

땔 나무하러 심산에 드니

山深水重疊(산심수중첩) :

산 깊어 나무 우거졌도다.

橋崩臥査擁(교붕와사옹) :

다리가 무너지고 누운 뗏목 가로막으며

路險垂藤接(노험수등접) :

길 험해 늘어진 등나무 엉겼다.

日落伴將稀(일락반장희) :

해 떨어지자 나무하던 동료 드물어지고

山風拂薜衣(산풍불벽의) :

산바람 불자 은자의 옷 나부끼노라.

長歌負輕策(장가부경책) :

소리 높이 노래하며 가벼운 땔나무 지고

平野望烟歸(평야망연귀) :

너른 들판 연기 바라보며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