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峴潭作(현담작)
현산(峴山) 기슭 연못에서 짓다
石潭傍隈隩(석담방외오) :
바위로 둘러싸인 연못 옆 굽은 길로
沙岸曉夤緣(사안효인연) :
모래 기슭을 새벽부터 기어 올라가
試垂竹竿釣(시수죽간조) :
시험 삼아 장대로 만든 낚싯대를 던졌더니
果得槎頭鯿(과득사두편) :
듣던 대로 사두편이 물려 올라오네
美人騁金錯(미인빙금착) :
아름다운 여인이 솜씨 좋게 칼을 놀려
纖手膾紅鮮(섬수회홍선) :
가는 손으로 물고기 살을 저며내는데
因謝陸內史(인사륙내사) :
평원내사 육기에게 고마워하고 있겠지
蒓羹何足傳(순갱하족전) :
그 사람 덕에 순채탕이 널리 알려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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