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游景空寺蘭若(유경공사란야)
경공사 수행처를 돌아보고
龍象經行處(용상경행처) :
덕 높은 스님들 걷던 곳에서
山腰度石關(산요도석관) :
산허리 지나 돌문을 건너네
屢迷靑嶂合(누미청장합) :
몇 차례 산속에서 길 잃고 헤맸지만
時愛綠蘿閑(시애녹라한) :
푸른 덩굴 아름다워 좋은 시절이네
宴息花林下(연식화림하) :
꽃들의 숲에서 쉬기도 하고
高談竹嶼間(고담죽서간) :
대숲의 섬에서 높은 뜻 이야기하네
寥寥隔塵事(요요격진사) :
속세와 멀리 떨어져 적막한 이곳
疑是入雞山(의시입계산) :
혹시라도 계족산에 들어온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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