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游精思觀回王白雲在後 (유정사관회왕백운재후)

산곡 2024. 7. 29. 10:22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游精思觀回王白雲在後(유정사관회왕백운재후)

정사관에 놀러 갔다가 돌아오니 왕백운이 뒤에 떨어져 남아 있어서

 

出谷未亭午(출곡미정오) :

해 높이 뜨기 전에 집을 나섰는데

至家已夕曛(지가이석훈) :

돌아오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네

回瞻下山路(회첨하산로) :

산에서 돌아보니 길이 하나 있었고

但見牛羊群(단견우양군) :

보이는 건 양 떼와 소 떼뿐이었는데

樵子暗相失(초자암상실) :

어두워지니 나무꾼들도 길을 잃어버리고

草蟲寒不聞(초충한불문) :

풀벌레도 추워서 그런지 울지 않았네

衡門猶未掩(형문미유엄) :

집에 오니 그대 없어 문 열어 두고

佇立待夫君(저립대부군) :

밖에 서서 그대 오기 기다리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