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寄牛溪(기우계) 우계에게
安土誰知是太平(안토수지시태평) :
이 땅이 누가 태평성대인 줄 알까
白頭多病滯邊城(백두다병체변성) :
병 많은 늙은 몸으로 변방에서 살아간다.
胸中大計終歸繆(흉중대계종귀무) :
가슴 속 큰 뜻 끝내 얽히고
天下男兒不復生(천하남아불부생) :
천하의 남아 다시 살지 못 한다
花欲開時方有色(화욕개시방유색) :
꽃이 필 때는 곧 색깔이 나타나고
水成潭處却無聲(수성담처각무성) :
물이 못을 이루는 곳에는 도리어 소리가 없다
千山雨過琴書潤(천산우과금서윤) :
온 산에 비 지나가니 책과 거문고 생각나고
依舊晴空月獨明(의구청공월독명) :
맑은 하늘에 늘 떠 있는 달은 밝기만 하다
'구봉 송익필(1534)' 카테고리의 다른 글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偶 題 (우 제) 우연히 짓다 (0) | 2023.07.22 |
---|---|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白馬江(백마강) 백마강 (0) | 2023.07.14 |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聞京報走筆別親舊(문경보주필별친구) 경보주필을 듣고 친구와 이별하며 (0) | 2023.06.28 |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次謫仙韻(차적선운)적선의 운을 빌 (0) | 2023.06.20 |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客中(객중) 타향에 있는동안 (0) | 2023.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