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白馬江(백마강) 백마강
百年文物摠成丘(백년문물총성구) :
백제의 문물이 이제 모두 언덕이 되고
歌舞煙沈杜宇愁(가무연침두우수) :
그 시절 노래와 춤 연기로 사라져 소쩍새 슬픔이 되었네.
投馬有臺雲寂寂(투마유대운적적) :
말 던져 용을 낚은 조룡대에는 구름만 적적하고
落花無迹水悠悠(락화무적수유유) :
몸던진 꽃같은 궁녀들 자취없고 강물만 유유히 흘러간다.
孤舟白髮傷時淚(고주백발상시루) :
외 딴 배에 몸 실은 늙은이 시절을 한탄하며 눈물짓고
一笛靑山故國秋(일적청산고국추) :
푸른 산에 들려오는 피리소리 옛 나라 백제의 가을이던가
欲弔忠魂何處是(욕조충혼하처시) :
충신을 넋을 위로 하려니 어느 곳인가
令人長憶五湖舟(영인장억오호주) :
사람들은 오호의 배 타고 떠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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