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유숙(劉淑). 아호 : 혜산(蕙山). 제목 : 호응간적(豪鷹看翟)

산곡 2024. 10. 14. 05:25

 

작가 : 유숙(劉淑)

아호 : 혜산(蕙山)

제목 : 호응간적(豪鷹看翟)

언제 : 19세기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87.4 x 30.6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유숙은 산수. 인물. 영모. 화훼에 두루 능한 화원으로 자는 선영(善永). 야군(野君) 이며. 호는 혜산(蕙山)이다. 오늘날 전래된 작품도 많은 편에 속하며. 황공망(黃公望). 예운림(倪雲林) 법을 익혀 南宗畵風 의 그림을 그렸다. 그는 風俗畵와 道釋人物畵 는 물론 肖像畵 에도 뛰어난 솜씨를 보였다. 호응간적은 그가 영모에 있어서 뛰어났음을 살필수 있는 작품이다. 왼쪽 상단에서 시작되어 오른쪽 하단으로 완만히 늘어진 덩굴이 감긴 고목이 물골(沒骨)로 그려졌고. 아래를 노려보는 매의 모습은 자세의 자연스러움과 표현의 사실적인 묘사에 있어 크게 뛰어남이 보인다. 매의 머리 부분과 일직선상으로 해서 하단에는 꿩이 놀라 급하게 날개짓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고목 줄기의 거친 표현은 이 긴박한 분위기를 강조시키는 듯하며. 매의 눈과 꿩 사이의 넓은 공간에. 2행에 걸친 자제가 있는데. 숨은 뜻이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