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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琴碁書畵四圖戱題其上 2(금기서화사도희제기상 2). 棋(바둑)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琴碁書畵四圖戱題其上 2(금기서화사도희제기상 2). 棋(바둑) 檻外花枝轉午陰 (함외화지전오음) 난간 밖 꽃가지 낮 그림자 넘어갈 때 閒敲玉子逞芳心 (한고옥자령방심) 한가로이 돌 놓으며 미쁜 마음 다잡네 輸來莫賭黃金百 (수래막도황금백) 졌다고 황금 백 냥을 내놓지 마소 一笑還應直百金 (일소환응직백금) 한 번 웃어 주는 것으로 그 값을 치리니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溫 泉 (온 천) 온 천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溫 泉 (온 천) 온 천 火龍吐水潜藏地 (화룡토수잠장지)불을 등에 진 용龍이 땅속에 숨어 있다가 물을 뿜어내는 듯 小洞含春別有天 (소동함춘별유천)좁은 골짜기에 봄이 찾아드니 경치가 그만이네. 浴罷身心正無累 (욕라신심정무루)마음과 몸을 씻고 나니 바로 깨끗해져서 舞雩歸興信悠然 (무우귀흥신유연)무우舞雩에서 돌아오는 것처럼 흥취興趣가 여유롭기만 하네.

牧隱 李穡(목은 이색). 자 영(自 詠) 스스로 읊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자 영(自 詠) 스스로 읊다 憂病相仍已七年 (우병상잉이칠년)근심과 병이 서로 따른 지 이미 7년이나 지났으니 自憐殘喘尙綿綿 (자련잔천상면면)거의 죽게 된 목숨 아직도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이 스스로 불쌍하네. 端知不蓄終身艾 (단지불축종신애)죽을 때까지 약쑥 쌓아 두지 못할 것을 제대로 알기에 爲讀鄒書講浩然 (위독추서강호연)맹자孟子』를 읽으면서 호연지기浩然之氣나 배우네.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又 (우) 또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又 (우) 또 我與先生同在纏 (아여선생동재전) 나와 선생先生 모두 번뇌煩惱에 얽매어 있어서 回幾籠鶴望雲來 (회기롱학망운래)몇 번이나 새장欌 속의 학鶴처럼 구름이 내려오기를 기다렸던가. 月明每憶當年約 (월명매억당년약)달빛이 밝으면 늘 그해의 약속約束을 생각하는데 何日山中共和禪 (하일산중공화선)어느 날에나 산山속에서 함께 선禪에 들게 되려나……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衾中笑 2 [금중소 2] 이불속에서 웃을 일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衾中笑 2 [금중소 2] 이불속에서 웃을 일 笑中第二又誰是[소중제이우수시] : 세상사 웃을 일 중 그 둘째는 爲吏硝貪深自秘[위이초탐심자비] : 관리되어 탐욕을 혼자 깊이 숨기는 일이라네 一物入門人盡知[일물입문인진지] : 물건하나 그 문으로 들어가도 남들이 다 아는데 對人好說淸於水[대인호설청어수] : 남을 대하여 물보다 더 맑다하며 떠들어 대는구나.....

竹醉堂 申獻朝(죽취당 신헌조). 四仙亭 3(사선정 3) 사선정

竹醉堂 申獻朝(죽취당 신헌조). 四仙亭 3(사선정 3) 사선정 三日浦中九月秋(삼일포중구월추)삼일포의 구월에 가을이 찾아드니 綠波紅葉廻生愁(록파홍엽회생수)푸른 파도와 붉게 물든 단풍잎에 온갖 시름이 사라졌다 생겨나네 仙簫已遠仙風古(선소이원선풍고)신선의 퉁소 소리도 이미 멀어지고 선인과 같은풍채도 옛날 이야기가 되었으니 怊悵斜陽依欄頭(초창사양의란두)해질녘 한탄스럽고 슬퍼서 난간에 기대고 있네

금강산관련 시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