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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山行雜謳 4(산행잡구 4) 산길을 가며 부르는 이런저런 노래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山行雜謳 4(산행잡구 4)산길을 가며 부르는 이런저런 노래 本爲山林好(본위산림호) 본디 산과 숲을 좋아하지만 那知城樹奇(나지성수기) 성 안의 나무 기이한 것을 어찌 알까. 一行三二里(일행삼이리) 한 번 발걸음에 이삼 리만 걸어도 無樹不黃鸝(무수불황리) 꾀꼬리 없는 나무는 하나도 없네.

楚亭 朴齊家(초정 박제가). 附窄菴夜訪柳連玉詩 1 [부착암야방유연옥시 1]. 착암 유연옥을 밤에 방문하여 시를 부치다.

楚亭 朴齊家(초정 박제가). 附窄菴夜訪柳連玉詩 1[부착암야방유연옥시 1] 착암 유연옥을 밤에 방문하여 시를 부치다. 濛濛上絃月[몽몽상현월] : 자욱하니 달님이 줄 위로 올라오니 脈脈黃昏雪[맥맥황혼설] : 끊이지 않고 황혼녁에 눈이 내리네. 有客椉興來[유객승흥래] : 친하게 지낸 나그네 흥겨워 돌아와 囊中酒錢出[낭중주전출] : 주머니 안의 술을 살 돈을 내어놓네.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書園卽事(서원즉사) 서원에서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書園卽事(서원즉사)서원에서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輕寒生古巷(경한생고항)옛 마을에 가벼운 추위가 밀려들더니夜雨添春山(야우첨춘산)밤비가 봄 산에 내리네鳥換眠慵際(조환면용제)꾸뻑꾸뻑 졸고 있으니 새가 바뀌고花添坐久間(화첨좌구간)오래도록 앉아 있으니 꽃이 피었구나斜陽尊酒在(사양존주재)해 질 녘 통술이 있으니明歲幾人還(명시기인환)다음 해에는 몇 사람이나 돌아오려나留約携淸月(유약휴청월)밝은 달밤에 술 들고 오기로 미리 약속하니能無掩竹關(능부엄죽관)대사립을 닫아걸지 않아도 되리라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42(영동사 42)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42(영동사 42)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金城新築瓠公來(금성신축호공래)금성을 새로 쌓고 나서 왜 나라에서 호공이 왔고 遣弔馬韓恥幸灾(견조마한치행재)남의 재앙을 다행이라 여기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서마한에 사신을 보내 조문 하였네 樂浪更似倭兵退(낙랑경사왜병퇴)낙랑도 다시 왜나라 병사들처럼 물러가니 誰比羅王德量恢(수비라왕덕량회)누가 신라왕 박혁거세의 어질고 너구러운 마음에 견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