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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居正(서거정) 매화

徐居正(서거정) 매화 梅花如雪雪如梅(매화여설설여매)매화는 눈과 같고 눈은 매화 같네. 白雪前頭梅正開(백설전두매정개)매화는 꼭 이렇게 흰 눈 앞에서 피더군 그래! 知是乾坤一淸氣(지시건곤일청기)매화라는 게 하늘과 땅 사이 맑은 기운임을 아셨다면, 也須踏雪看梅來(야수답설간매래)눈을 밟고서라도 반드시 매화를 보러 오셔야지.

매화관련한시 2025.06.29

李玉峯(이옥봉). 李娘玉峯 憶其良人趙公援在槐山時作也(이랑옥봉 억기양인조공원재괴산시작야). 이랑 옥봉이 괴산에 있는 부군 조원을 생각하며 짓다

李玉峯(이옥봉). 李娘玉峯 憶其良人趙公援在槐山時作也 (이랑옥봉 억기양인조공원재괴산시작야)이랑 옥봉이 괴산에 있는 부군 조원을 생각하며 짓다 一相朝日半峯文 (일상조일반봉문) 아침나절 쓴 글이 반 봉우리며 天雲江寒木葉傳 (천운강한목엽전) 차가운 강 하늘을 낙엽이 전 하네 西風起自槐灘至 (서풍기자괴탄지) 서풍은 불어 임 계신 괴탄에 이르고 明若龍山妾夢魂 (명약룡산첩몽혼) 기쁜 일이기는 하나 첩에게는 꿈 일세

金芙蓉(김부용). 奉次淵泉相公畵屛韻(봉차연천상공화병운) 연천 상공 그림병풍의 운을 빌어 차운함. 斷橋行人(단교행인)

金芙蓉(김부용). 奉次淵泉相公畵屛韻(봉차연천상공화병운) 연천 상공 그림병풍의 운을 빌어 차운함 斷橋行人(단교행인) 投紱相從處士家(투불상종처사가)벼슬 버리고 처사와 어울리고門前溪路一條賖(문전계로일조사)문앞 시냇길 한 줄기로 뻗어있네酒旗隔岸微風暖(주기격안미풍난)술집 건너 언덕엔 따스한 미풍이 불고崩石衝湍宿霧斜(붕석충단숙무사)세찬 여울 위 무너진 돌다리엔 밤새 내린 이슬綠樹陰邊寒食雨(녹수음변한식우)푸른 나무 그늘가에 한식우가 내리고靑山影裡海棠花(청산영리해당화)푸른산 그림자 속엔 해당화가 피었네竹牕蕭爽無車馬(죽창소상무거마)대창살 쓸쓸하고 수레 한 대 보이지 않네月落城林隱暮鴉(월낙성림은모아)달 지는 성터 숲엔 까마귀 숨었네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촌행즉사 1(村行卽事 1) 고을로 가면서 본대로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촌행즉사 1(村行卽事 1)고을로 가면서 본대로 古木黃葉脫(고목황엽탈) : 고목에 단풍잎 지고​孤村白屋疏(고촌백옥소) : 외로운 고을에 오막살이 몇 채​山鷄兩三唱(산계양삼창) : 산속 닭은 두세 번 우는데 寥落是誰居(요락시수거) : 적막쿠나, 이 누구의 집들인가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70 (유선사 70)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70 (유선사 70) 신선계 에서 놀다 東皇鍾杏一千年(동황종행일천년)동황이 심은 천년 살구나무 枝上三英蔽碧煙(지상삼영폐벽연)가지 위 꽁 봉오리 세 개 푸른 아지랑이에가려있네 時拱彩鸞過舊苑(시공채란과구원)생각나면 오색 난새 타고 옛동산에 올라 摘花持獻玉皇前(적화지헌옥황전)꽃 꺽어 상제께 올리네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田家留客行(전가유객행) 손님을 머무르게 하는 농가農家의 노래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田家留客行(전가유객행)손님을 머무르게 하는 농가農家의 노래 行人莫笑田家小(행인막소전사소) 손님은 농갓집 작다고 웃지 마시오.門戶雖底堪灑掃(문호수저감쇄소) 드나드는 문은 비록 낮지만 물 뿌리고 비로 쓸었다오.大兒繫驢桑樹邊(대아계려상수변) 큰 아이는 뽕나무 주변에 나귀 매고小兒拂席軟勝氈(소아불석연승전) 작은 아이는 자리를 털고 담요를 손질하네.木臼新舂雪花白(목구신춘설화백) 나무절구에 눈송이 같이 하얀 쌀을 새로 찧어急炊香飯來看客(급취향반래간객) 고소한 밥 얼른 지어 손님을 대접하네.好人入門百事宜(호인입문백사의) 성품이 좋은 사람이 찾아오면 온갖 일이 잘 풀릴 것이니今年不憂蠶麥遲(금년불우잠맥지) 올해는 누에와 보리가 늦될 걱정 없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