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御駕遊長湍作 癸酉秋 (어가유장단작 계유추)임금님 모시고 장단에 노닐며 짓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御駕遊長湍作 癸酉秋 (어가유장단작 계유추) 임금님 모시고 장단에 노닐며 짓다 秋天澄澄碧似天(추천징징벽사천) : 가을 물 맑고 맑아 하늘같이 짙푸른데 君王暇日御樓船(군왕가일어루선) : 우리 임금 휴가일에 유람배에 오르셨다 篙師莫唱長湍曲(고사막창장단곡) : 사공은 장단곡을 부르지 말라 此是朝鮮第二年(차시조선제이년) : 지금이 바로 조선 건국 이년 째로다 1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2023.02.18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新宮凉廳侍宴作(신궁량청시연작) 신궁 서늘한 마루에서 잔치를 모시며 짓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新宮凉廳侍宴作(신궁량청시연작) 신궁 서늘한 마루에서 잔치를 모시며 짓다 禁院春深花正繁(금원춘심화정번) : 금원에 봄이 깊어 꽃이 한창 화사한데 爲招耆舊置金尊(위초기구치금존) : 옛 신하 위해 초대하여 잔치를 베푸신다 天工忽放知時雨(천공홀방지시우) : 하느님도 때맞춰 문득 비를 내리시니 便覺渾身雨露恩(편각혼신우로은) : 온몸에 내리신 비와 이슬의 은혜를 알도다 1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2023.02.11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自嘲(자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自嘲(자조) 操存省察兩加功(조존성찰량가공) : 조심하고 성찰하는 일에 공력 다 기울여 不負聖賢黃卷中(불부성현황권중) : 책 속의 성현들을 아직 저버리지 않았노라 三十年來勤苦業(삼십년래근고업) : 삼십 년 이래에 부지런함과 고통 다한 업 松亭一醉竟成空(송정일취경성공) : 송정에 한 번 취하니 끝내 허사가 되었도다 1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2023.02.03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蓬萊閣(봉래각) 봉래각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蓬萊閣(봉래각) 봉래각 風急扁舟一葉輕(풍급편주일엽경) : 조각배에 바람 부니 나뭇잎처럼 빠르고 八僊祠下是州城(팔선사하시주성) : 팔선사 아래가 바로 고을의 성이로구나 晩登高閣還南望(만등고각환남망) : 늦어 높은 누각에 올라 다시 남녘을 보니 此去金陵復幾程(차거금릉부기정) : 이곳 떠나 금릉땅까지는 얼마나 가야하나 1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2023.01.28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鐵嶺(철령) 철령에서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鐵嶺(철령) 철령에서 鐵嶺山高似劍鋩(철령산고사검망) : 철령 높은 봉우리 칼날 같아 海天東望正茫茫(해천동망정망망) : 동쪽으로 바다와 하늘 망망하기만 하다 秋風特地吹雙鬢(추풍특지취쌍빈) : 가을바람 별나게도 귀밑머리로 불어와 驅馬今朝到朔方(구마금조도삭방) : 말 몰아 오늘 아침 북녘 변방에 왔도다 1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2023.01.21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自詠(자영) 스스로 읊음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自詠(자영) 스스로 읊음 致君無術澤民難(치군무술택민난) : 임금 도울 재주 없고 백성 위함도 어려워 欲向汾陰講典墳(욕향분음강전분) : 분향 땅에 은거하여 경전이나 가르치고 싶어라 十載風塵多戰伐(십재풍진다전벌) : 십 년 풍진에 싸움이 많기도 하여 靑衿零落散如雲(청금영락산여운) : 선비들은 영락하여 흰구름처럼 흩어졌도다 1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2023.01.15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重九(중구) 중양절에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重九(중구) 중양절에 故園歸路渺無窮(고원귀로묘무궁) : 옛 고향 가는 길은 아득하고 끝이 없고 水繞山回復幾重(수요산회부기중) : 물 둘러 산을 돌아 다시 또 몇 겹인가 望欲遠時愁更遠(망욕원시수갱원) : 아득한 지난 일 생각하면 수심은 더욱 깊어 登高莫上最高峰(등고막상최고봉) : 높은 곳에 올라도 최고봉은 오르지 마오 1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2023.01.08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四月初一日(사월초일일)사월 초하루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四月初一日(사월초일일)사월 초하루 山禽啼盡落花飛(산금제진낙화비) : 산새는 울고, 떨어진 꽃잎 휘날리는데 客子未歸春已歸(객자미귀춘이귀) : 나그네 돌아가지 못하는데 봄은 이미 다 지나가네 忽有南風情思在(홀유남풍정사재) :홀연히 남풍 불어 정다운 마음 생겨나 解吹庭草也依依(해취정초야의의) : 시원하게 불어와 뜰의 풀이 하늘하늘 1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2023.01.0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訪金益之(방김익지)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訪金益之(방김익지) 김익지를 찾아서 墟烟暗淡樹高低(허연암담수고저) : 고을은 연기로 흐릿하고 나무는 울창한데 草沒人蹤路欲迷(초몰인종노욕미) : 사람들 발자국 풀에 묻혀 길 잃어버리겠네 行近君家猶未識(행근군가유미식) : 걸어서 그대 집 가까이 가도 알아내지 못하니 田翁背指小橋西(전옹배지소교서) : 늙은 농부 등 뒤에서 작은 다리 서쪽을 가리키네 1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2022.12.26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癸丑正朝夆天殿口號 (계축정조봉천전구호)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癸丑正朝夆天殿口號(계축정조봉천전구호) 계축년 정조에 봉천동 구호 春隨細雨度天津(춘수세우도천진) : 봄에 부슬비 따라 천진을 건너가니 大掖池邊柳色新(대액지변류색신) : 대액의 연못가에 버들빛이 새롭도다 滿帽宮花霑鍚宴(만모궁화점양연) : 궁에서 사모에 꽃을 가득 꽂고 잔치에 젖어들어 金吾不問醉歸人(금오불문취귀인) : 취해서 돌아가는 사람을 금오도 묻지 않는다 1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202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