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春日澹齋雜詩(춘일담재잡시) 봄날 담재澹齋에서 이것저것 읊은 시詩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春日澹齋雜詩(춘일담재잡시)봄날 담재澹齋에서 이것저것 읊은 시詩 [ 제 1 수 ]楊檖花開曲院深 (양수화개곡완심)버드나무와 돌배나무 꽃이 굽이진 뜰 깊숙한 곳에 피었고晴牕烏几注魚禽 (청창오궤주어금) 맑게 갠 창가에서 검은 빛깔의 안석에 기대어 물고기와 새를 바라보네.怪來一桁微雲色(견래일항미운색) 괴이怪異하게도 한 줄기 엷은 구름 빛이留作春城半日陰(류작춘성반일음) 봄날의 성城안에 한나절이나 그늘을 드리웠구나. [ 제 2 수 ]雨歇高園曳杖行(우헐고원예장행) 비 그치니 높은 동산에 지팡이 끌고 거니는데隔溪時聽賣花聲(격계시청매화성) 시내 건너에서 이따금 꽃 파는 소리 들리네.有錢須買松醪飮(유전수매송료음) 돈 있으니 모름지기 송엽주나 사서 마셔야겠구나.花也春風自滿城(화야춘풍자만성) 봄.. 서체별 병풍 2024.11.25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贈金秀才希振 4수(증김수재희진 4수) 수재 김희진 에게 지어주다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贈金秀才希振 4수(증김수재희진 4수)수재 김희진 에게 지어주다 [ 제 1 수 ]我心如古鏡(아심여고경)내 마음은 낡고 오래된 거울 같고君意似流泉(군의사류천)그대의 뜻은 흘러가는 샘물 같네古鏡磨逾瑩(고경마유형)낡고 오래된 거울은 갈면 더욱 맑아지고流泉無斷連(유천무단련)흘러가는 샘물은 끊임없이 이어지노라 [ 제 2 수 ]素岳何蒼蒼(오악하창창)소악은 어찌 저리 짙푸르게 무성한가高松鬱靑障(고송울청장)높다란 소나무가 푸르고 울창하게 막아섰네千秋九原下(천추구원하)오랜 세월 뒤에 저승에 묻혔더라도魂魂應來往(혼혼응래왕)넋이 마땅히 오가리라 [ 제 3 수 ]書室凝塵滿(서실응진만)서재에는 먼지가 잔뜩 엉겨 있고柴扉草逕斜(시비초경사)사립문은 잡초 우거진 길가에 비스듬하네峴山留井地(현산류정지)현.. 서체별 병풍 2024.11.25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入山讀書 2(입산독서 2) 학문에 전념하소 아내 (답장)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入山讀書 2(입산독서 2) 학문에 전념하소 아내 (답장) 古人好讀澗投書(고인호독간투서)옛사람 글읽기좋아해 산골물에 편지 던졌으니 此意嘗陳送子初(차의상진송자초)이 뜻은 당신을 처음 떠나 보낼때 일찍 말했었지요 機上吾絲未成匹(기상오사미성필)베틀 위실 아직 필을 이루지 못했으니 願君無復樂羊如(원군무복악양여)설마 악양자 처럼 되고 싶은건 아니겠지요 삼의당김씨(여 1769) 2024.11.25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45 (유선사 45)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45 (유선사 45) 신선계 에서 놀다 皇帝初修白玉樓(황제초수백옥루)상제께서 처음 백옥루를 지으실 제 壁階璇柱五雲浮(벽계선주오운부)구슬계단 옥 기둥에 오색 채운 떠 있었네 閑呼長吉書天篆(환호장길서천전)李賀 를 불러 天書를 쓰게 해 挂在瓊楣最上頭(괘재경미최상두)구슬문 上引枋에 제일 높이 거셨네 허난설헌(여 1563) 2024.11.25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秋日田園雜興2 (추일전원잡흥 2) 가을 전원의 여러 흥취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秋日田園雜興2 (추일전원잡흥 2)가을 전원의 여러 흥취 朱門巧夕沸歡聲(주문교석불환성) 세도가勢道家에서는 칠석날 기뻐서 외치는 소리가 터져 나오지만 田舍黃昏靜掩扃(전사황혼정엄견) 농가에서는 해 질 녘 조용히 문빗장을 거네. 男解牽牛女能織(남해견우녀능직) 사내는 소를 끌 줄 알고 여자는 길쌈을 할 수 있으니 不須徼福渡河星(불수요복도하성) 복을 구하러 은하수銀河水 건널 필요는 없는 법이네. 석호 범성대(1126) 2024.11.25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戲招諸客(희초제객) 놀이로 여러 객을 초청하여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戲招諸客(희초제객)놀이로 여러 객을 초청하여 黃醅綠醑迎冬熟(황배녹서영동숙) : 누른 술, 푸른 술 겨울에 익어가고 絳帳紅爐逐夜開(강장홍노축야개) : 붉은 휘장 붉은 난로 밤 쫓아 열린다. 誰道洛中多逸客(수도낙중다일객) : 누가 낙양에 명사가 많다고 말하나 不將書喚不曾來(부장서환부증내) : 책으로 부르지 않으면 오지 않았었다.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4.11.25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2수 2 (절구2수 2) 절구시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2수 2 (절구2수 2) 절구시 江碧鳥逾白 (강벽조유백) 강이 푸르니 새는 더욱 희고 山靑花欲然 (산청화욕연)산이 푸르니 꽃은 불타려는 듯하다 今春看又過 (금춘간우과)이 봄이 또 지나감을 보는데 何日是歸年 (하일시귀년)언제나 고향에 돌아 가려나 소릉 두보(712) 2024.11.25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秋浦歌 13(추포가 13) 추포가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秋浦歌 13(추포가 13) 추포가 淥水淨素月(록수정소월) : 푸른 물에 깨끗하고 흰 달 月明白鷺飛(월명백로비) : 달빛은 밝은데 흰 백로가 날아드네 郎聽採菱女(랑청채릉녀) : 총각이 듣고있네, 마름 따는 처녀가 一道夜歌歸(일도야가귀) : 밤 길 집으로 돌어가며 부르는 노래소리를 청련거사 이백(701)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