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寄贈李彝仲 敏敍 2 [기증이이중 민서 2]. 이중 이민서에게 부쳐 보내다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寄贈李彝仲 敏敍 2 [기증이이중 민서 2] 이중 이민서에게 부쳐 보내다 華風吹水碧粼粼[화풍취수벽린린] : 화려한 바람 강물에 부니 푸른물 맑고 맑은데 江草江花次第春[강초강화차제춘] : 강의 풀과 강가 꽃들이 봄을 차례로 평정하네. 終日倚欄淸坐處[종일의란청좌처] : 종일토록 난간 의지해 사념없이 앉아 머무니 世間榮辱不關身[세간영욕불관신] : 세상 사이 영화와 욕됨 몸을 가두지 않는구나. 62)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2025.04.29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傷悼 2(상도 2) 마음이 아프도록 몹시 슬퍼하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傷悼 2(상도 2)마음이 아프도록 몹시 슬퍼하다 臥抱痴兒淚滿床 (와포치안누만상)누워서 어린아이를 안으니 눈물이 침상寢牀에 가득하고 雨淋寒屋夜偏長 (우림한옥야편장)추운 집이 비에 젖으니 밤이 유난히 기네. 十年窮餒快離脫 (십년궁뇌쾌리탈)10년 동안 곤궁困窮하고 주리다가 갑자기 세상世上을 떴으니 不念人間老獨傷 (불념인간노독상)인간 세상人間世上에서 이 늙은이 홀로 애태울 것을 생각하지 않았구려. 6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2025.04.29
農齋 李翊 (농재 이익) 卯 酒 (묘 주) 아침 술 農齋 李翊 (농재 이익) 卯 酒 (묘 주) 아침 술 山囱聽曉雨 (산창청효우)산山집의 창窓에서 새벽에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悄悄凭梧久 (소소빙오구)시름없이 안석案席에 기대 오래도록 앉아 있네.微吟太和句 (미음태화구)태평太平과 화목을 노래한 시구를 작은 소리로 읊고快進一桮酒 (쾌진일배주)상쾌爽快하게 술 한 잔 마시는구나.怡養忌卯飮 (이양기모음)즐겁게 지내기 위해서 해장술 마시는 것을 꺼렸는데此語從古有 (차어종고유)이 말로 예로부터 있어 왔었지.濡喉禁霑醉 (유후금점취)몹시 취하는 것은 금禁하지만 목을 축일 정도라兩可非掣肘 (량가비철주)두 잔은 괜찮으니 간섭干涉하지 않아도 되네. 存心耻忘生 (존심치망생)욕망에 따라 사는 것은 부끄러운 짓이라고 마음에 새겨 두고 잊지 않으니斟酌在余手 (짐작재여수)어림잡아 .. 59) 農齋 李翊(농재 이익) 2025.04.29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岬 寺 (갑 사) 갑사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岬 寺 (갑 사) 갑사 磵樹陰陰黃鳥鳴(감수음음황조명)계곡물가 나무 그늘 어둑한에 꾀꼬리 울어대고 時看佛宇煥丹靑(시간불우한단청)때때로 불당의 빛나는 단청을 바라보네 行宮咫尺傳消息(행국지척전소식)임금이 잠시 머무시는 별궁이 가까워 소식 전해 오니 惹得孤臣無恨情(야득고신무한정)외로운 신하의 한없는 정을 불러 일으키네 5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2025.04.29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三江記事 2(삼강기사 2) 삼강三江의 일을 기록記錄하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三江記事 2(삼강기사 2)삼강三江의 일을 기록記錄하다 白頭雲氣接泥簷 (백두운기접니첨)백두산白頭山에 떠다니는 구름이 진흙 처마에 잇닿았고 風雪如簁日夜添 (풍설여사일야첨)눈바람은 체질하듯 밤낮으로 더하네. 窓壁霜凝光壁月 (창벽상응광벽월)창窓과 벽壁애는 서리가 얼어붙어 달빛인 양 환하고 衣衾稜作利刀鎌 (의금릉작이도겸)옷과 이불은 각이 져서 칼과 낫처럼 날카롭구나. 54)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2025.04.28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歸休亭八景 7(귀휴정팔경 7) 귀휴정歸休亭 주변周邊 여덟 군데의 경치景致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歸休亭八景 7(귀휴정팔경 7)귀휴정歸休亭 주변周邊 여덟 군데의 경치景致 화당춘수(花堂春睡) : 화당花堂의 봄잠 細草如氈襯落花 (세초여전친락화)담毯요처럼 가녀린 풀 위로 떨어진 꽃이 널려 있고 勃姑聲裏日西斜 (발고성리일서사)비둘기 우는 가운데 해가 서쪽으로 기우는구나. 林翁睡着無人喚 (림옹수착무인환)시골 노인老人 잠들었는데 부르는 사람도 없으니 夢到山前賣酒家 (몽도산전매주가)꿈속에 산山 앞의 술집에 이르렀네. 53) 澤堂 李植(택당 이식) 2025.04.28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靜 坐 (정 좌) 마음을 가라앉히고 몸을 바르게 하여 조용히 앉아서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靜 坐 (정 좌)마음을 가라앉히고 몸을 바르게 하여 조용히 앉아서 閑掃高軒却睡媒(한소고헌각수매)높다랗게 지은 집을 한가롭게 청소하고 자려는데 空庭寂寂靜莓苔(공정적적정매태)텅 빈 뜰 조용하고 쓸쓸하니 이끼도 깨끗하게 끼었네 片陰條忽簷端過(편음조홀첨단과)한 조각의 그늘이 갑자기 처마 끝을 지나가니 知是山前水鶴廻(지시산전수학회)산 앞을 돌아가는 학 이로구나 52)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2025.04.28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寄山中人(기산중인) 산중 사람에게 부치다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寄山中人(기산중인) 산중 사람에게 부치다 半世低徊未掛冠(반세저회미괘관)반평생 이리저리 오가며 벼슬을 내놓고 물러나지도 못했기에 緇塵染盡素衣斑(치진염진소의반)검은 티끌이 흰옷을 다 더렵혀서 얼룩덜룩하네 山猿野鶴應嗔我(산원야학응진아)산의 원숭이와 들의 학이 마땅히 나를 원망하겠지만 頭白人間尙不還(두백인간상불환)머리가 허옇게 센 이 늙은이는 아직도 돌아가지 못했구려 51)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202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