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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贈 無邊僧(증 무변승) 무변 스님에게 지어 주다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贈無邊僧(증무변승) 무변 스님에게 지어 주다 大千世界外 (대천세계외)대천세계 밖에 又有幾大千 (우유기대천)또 얼마큼의 대천세계가 있을까. 一句卽便了 (일구즉편료)한마디로 이제 말을 마치니 故名曰無邊 (고명왈무변)그러므로 이름 지어 말하기를 무변 이라네.  무변(無邊) : 끝이 닿은 데가 없음

牧隱 李穡(목은 이색). 天寶歌(천보가) 천보가

牧隱 李穡(목은 이색).   天寶歌(천보가) 천보가 天寶盛時何昌豐(천보성시하창풍) : 천보 번성한 때, 얼마나 창성하고 풍성했으며 天寶亂時何曚曨(천보란시하몽롱) : 천보의 난리에는 얼마나 애매했던가.沈香亭中春色濃(침향정중춘색농) : 침향저안에 봄빛이 한창 짙어지면 漁陽鼙鼓聲鼕鼕(어양비고성동동) : 어양의 북소리주 두둥둥 울려 왔었다. 馬嵬山下飛塵紅(마외산하비진홍) : 마외산 아래 먼지가 붉게 일고 天子劍佩鳴瑽瑽(천자검패명종종) : 천자의 검과 패물이 쟁쟁 울렸구나.三風十愆在省躬(삼풍십건재성궁) : 삼풍ㆍ십건이 몸 살피는 것에 있나니 宴安鴆毒須愼終(연안짐독수신종) : 안락은 짐독이라 마지막을 조심해야 하노라. 明皇一念常篤恭(명황일념상독공) : 명황의 일념은 항상 돈독하고 공손했는데 此胡安敢行狂凶(차호안감행..

목은 이색(1328) 2024.11.26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七 夕(칠 석) 7월 칠석날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七 夕(칠 석) 7월 칠석날 脈脈相望邂逅難(맥맥상망해후난) : 한없이 바라봐도 만나기 어렵더니天敎此夕一團欒(천교차석일단란) : 하늘은 이 저녁 한 차례 만나게 한다.鵲橋已恨秋波遠(작교이한추파원) : 오작교에서는 이미 가을 물결 먼 것을 원망하고鴛枕那堪夜漏殘(원침나감야루잔) : 원앙 금침에서 밤 가는 것을 어이 견딜까人世可能無聚散(인세가능무취산) : 세상에도 만나면 헤어지는 일 어쩔 수 없는데神仙也自有悲歡(신선야자유비환) : 신선 또한 그들의 슬픔과 기쁨 있었구나猶勝羿婦偸靈藥(유승예부투영약) : 오히려 낫도다, 후예의 아내가 불사약 훔쳐먹다萬古羈棲守廣寒(만고기서수광한) : 만고동안을 광한궁에서 외롭게 사는 것보다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제조월암 1(題祖月庵 1) 조월암祖月庵에 대하여 쓰다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제조월암 1(題祖月庵 1)조월암祖月庵에 대하여 쓰다 庵畔蒼圍萬仞壁 (암반창위만인벽)암자庵子 주변周邊은 까마득한 절벽絶壁이 푸르게 에워쌌고 天涯翠縮千重山 (천애취축천중산)하늘가 푸른 기운은 겹겹의 산山으로 내려앉네. 盡日登臨人嘿嘿 (진일등림인묵묵)온종일 높은 곳에 오르는 사람들은 말이 없고 無風片段雲閑閑 (무풍편단운한한)바람 없으니 조각구름만 한가롭구나.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聞琴次韻陳學正澕(문금차운진학정화). 진학정화를 차운한 거문고시를 듣고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聞琴次韻陳學正澕(문금차운진학정화)진학정화를 차운한 거문고시를 듣고 人笒幸暗合(인금행암합) : 사람과 거문고 요행이 맞아서絃手穩相仰(현수온상앙) : 거문고 줄과 사람의 손 서로 반기네寓古心逾淡(우고심유담) : 옛 곡조 타면 마음은 더욱 맑아지고通仙骨欲輕(통선골욕경) : 신선과 통하니 몸은 날아갈 듯 하오淸於嵓溜落(청어암류락) :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보다 청아하고幽却谷風生(유각곡풍생) : 계곡에서 부는 바람보다 그윽하다聽罷月微側(청파월미측) :거문고 소리 끝나니 달은 기울고冷然洗我情(냉연세아정) : 시원히도 마음 속을 씻어낸다

澤堂 李植(이식). 泛三日浦 4(범삼일포 4)삼일포三日浦에 배를 띄우고

澤堂 李植(이식).    泛三日浦 4(범삼일포 4)삼일포三日浦에 배를 띄우고 仙凡殊甲子 (선범수갑자)선계仙界와 속계俗界는 세월이 다르니 三日即千秋 (일일즉천추)사흘 노닐었는데 곧 오래고 긴 세월이 지났네. 安得欄柯頃 (안득란가경)어찌하면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르는 가운데 짬을 얻어내어 從君卒歲遊 (종군졸세유)나도 그들 따라 한 해가 다 가도록 놀 수 있을까.

금강산관련 시 2024.11.26

黃蘗禪師(황벽선사). 悟道頌(오도송)

黃蘗禪師(황벽선사).   悟道頌(오도송)  塵勞逈脫事非常(진로형탈사비상) 번뇌를 벗어나는 일이 예삿일이 아니니  緊把繩頭做一場(긴파승두주일장) 승두를 단단히 잡고 한바탕 공부할지어다 不是一番寒徹骨(불시일번한철골) 뼈속에 스며드는 추위를 겪지 고서야 爭得梅花撲鼻香(쟁득매화박비향) 어찌 매화향기를 얻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