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 두보(7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漫 興 7 (만 흥 7) 흥겨워서

산곡 2023. 5. 2. 08:49

少陵 杜甫(소릉 두보).   漫 興 7 (만 흥 7) 흥겨워서

 

 

糝徑楊花鋪白氈(삼경양화포백전),

버들개지가 쌀가루처럼 깔린 길은 흰 담요를 펼친 듯하고

 

點溪荷葉疊青錢(점계하엽첩청전)。

연잎 흩어져 있는 시내에는 푸른 동전을 포개놓은 듯하네.

 

筍根稚子無人見(순근치자무인견),

죽순의 뿌리는 거들떠보는 사람 없고

 

沙上鳧雛傍母眠(사상부추방모면)。

모래 위의 오리 새끼는 어미 곁에서 잠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