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취헌 박은(1479)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哲師欲還作詩寄雄首座(철사욕환작시기웅수좌)스님이 돌아가려 하여 시를 지어 웅수좌 에게 부치다

산곡 2023. 7. 21. 06:31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哲師欲還作詩寄雄首座(철사욕환작시기웅수좌)

스님이 돌아가려 하여 시를 지어 웅수좌 에게 부치다

 

師言生死場(사언생사장) :

선사의 말에, 죽고 사는 것은

不足一鼾睡(부족일한수) :

한차례 잠든 것에 지나지 않고

夢中有憂樂(몽중유우락) :

꿈속에 근심과 즐거움 있지만

覺來誰喜恚(각래수희에) :

깨어나 누가 기뻐하고 성내는가 하니

擊節謝吾師(격절사오사) :

무릎치며 선사에게 감사하고

斯言實厚饋(사언실후궤) :

이 한마디 실로 후한 선물이로다

道大可彌天(도대가미천) :

도는 크게 천지에 충만하고

細不容半字(세불용반자) :

작게는 반글자도 되지 않도다

相對更莫論(상대경막론) :

서로 더 이상 논하지 말고

餘事付一醉(여사부일취) :

이제 그만 취해보자 부탁해본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