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명재 윤 증(1629)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敬次退溪先生古鏡韻(경차퇴계선생고경운) 삼가 퇴계 이황선생의 고경 시에 차운하다

산곡 2024. 12. 29. 07:23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敬次退溪先生古鏡韻(경차퇴계선생고경운)

삼가 퇴계 이황선생의 고경 시에 차운하다

 

我有一塵鏡(아유일진경)

내게 먼지 낀 거울이 하나 있는데

內含天然光(내함천연광)

안으로 천년의 빛을 머금었네

慇懃陶山叟(은근도산수)

은근하게 퇴계 노인 께서

爲述重磨方(위술중마방)

자주 거울 닦는 방법을 써 놓으셨네

不繫年老少(불계년노소)

나이가 많거나 어리다고 얽매일 것 없고

荷論力弱强(하론력약강)

힘이 약하거나 강하다고 어찌 따질 것인가

苟能晩修治(구능만수치)

진실로 부지런히 닦고 익히면

特達如圭璋(특달여규장)

사리에 밝고 뛰어남이 귀한 옥같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