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재 윤 증(1629)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曉 行 (효 행) 새벽에 길을 떠나며

산곡 2024. 5. 30. 10:27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曉 行 (효 행) 새벽에 길을 떠나며

 

滿衣霜片滿鬢冰(만의상편만빈빙)

옷에는 서리 부스러기가 가득 수염에는 얼음이 가득해서

 

觸面寒風曉轉稜(촉면한풍효전릉)

얼굴을 찌르는 찬바람이 새벽 되니 더 매 섭네

 

忽念平生憂疾戒(홀념평생우질계)

일평생 근심과 병을 조심하라던 말씀이 문득 생각나

 

不堪淸血下霑膺(불감청혈하점응)

피눈물이 가슴을 적시는 것을 견디지 못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