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이항복(1556)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讀黃庭經偶書(독황정경우서) 황경정을 읽고 우연히 쓰다

산곡 2024. 9. 13. 09:41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讀黃庭經偶書(독황정경우서)

황경정을 읽고 우연히 쓰다

 

淨室遊塵泛隙曛(정실유진범극훈)

방을 청소하느라 피어오른 먼지는 문틈의 석양빛에 떠나가고

 

紙窓香篆度微雲(지창향전도미운)

종이창 앞의 향시계는 엷은 구름처럼 흘러가네

 

南簷短日疎疎下(남첨단일소소하)

남쪽 처마에 겨울의 짧은 해가 드문드문하고 성기게 비출 때

 

讀塵黃庭內景文(독진황정내경문)

황경정 내경의 글을 다 읽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