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睡起口號(수기구호)
자고 일어나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읊다
池亭終日岸綸巾(지정종일안륜건)
연못가 정자에서 온종일 유건을 벗어 놓고
隱几沈眠起欠伸(은궤침면기흠신)
안석에 기대어 깊이 잠들었다가 일어나 하품하며 기지개 켜내
一枕午風涼似水(일침오풍량사수)
잠 한숨에 불어온 남풍이 물처럼 서늘하니
若爲持贈夏畦人(약위지증하휴인)
어떻게 하면 여름날 뜨거운 햇볕 아래 밭매는 농부에게 가져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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