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이항복(1556)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睡起口號(수기구호) 자고 일어나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읊다

산곡 2024. 9. 22. 08:48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睡起口號(수기구호)

자고 일어나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읊다

 

池亭終日岸綸巾(지정종일안륜건)

연못가 정자에서 온종일 유건을 벗어 놓고

 

隱几沈眠起欠伸(은궤침면기흠신)

안석에 기대어 깊이 잠들었다가 일어나 하품하며 기지개 켜내

 

一枕午風涼似水(일침오풍량사수)

잠 한숨에 불어온 남풍이 물처럼 서늘하니

 

若爲持贈夏畦人(약위지증하휴인)

어떻게 하면 여름날 뜨거운 햇볕 아래 밭매는 농부에게 가져다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