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洲 權韠(석주 권필). 春日漫興(춘일만흥)
봄날 저절로 흥취興趣가 일어나서
幽禽啄蠹響彭鏗 (유금탁두향팽금)
그윽한 숲 속에 사는 새가 벌레 쪼아 먹는 소리 톡톡 들리기에
夢裏疑聞叩戶聲 (몽리의문고호성)
꿈결에 문 두드리는 소리 들은 줄로 알았네.
睡起捲簾山雨歇 (수기권렴산우헐)
자고 일어나 발 걷으니 산비 그쳐
不知春草上階生 (부지춘초상계생)
봄풀이 섬돌 위에 돋았는지도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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