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韠(석주 권필). 山中早秋喜晴有作(산중조추희청유작) 산속의 이른 가을에 날씨가 맑게 개니 기뻐서 짓다

산곡 2024. 8. 21. 07:31

石洲 權韠(석주 권필).    山中早秋喜晴有作(산중조추희청유작)

산속의 이른 가을에 날씨가 맑게 개니 기뻐서 짓다

 

 

山木吟風秋氣生 (산목음풍추기생)

산의 나무는 바람을 읊고 가을 기운 이는데

 

峯頭初旭射新晴 (봉두초욱사신청)

오랫동안 오던 비가 멎고 말끔히 개니 산꼭대기에

막 솟아오른 해가 비추기 시작하네.

 

澗邊白石渾如洗 (간변백석혼여세)

시냇가 흰 돌들이 온통 물로 씻은 듯하니

 

政好先生赤足行 (정호선생적족행)

정말로 내가 맨발로 다니기 딱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