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洲 權韠(석주 권필). 山中早秋喜晴有作(산중조추희청유작)
산속의 이른 가을에 날씨가 맑게 개니 기뻐서 짓다
山木吟風秋氣生 (산목음풍추기생)
산의 나무는 바람을 읊고 가을 기운 이는데
峯頭初旭射新晴 (봉두초욱사신청)
오랫동안 오던 비가 멎고 말끔히 개니 산꼭대기에
막 솟아오른 해가 비추기 시작하네.
澗邊白石渾如洗 (간변백석혼여세)
시냇가 흰 돌들이 온통 물로 씻은 듯하니
政好先生赤足行 (정호선생적족행)
정말로 내가 맨발로 다니기 딱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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