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노수신(1515)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雁門岾望海(안문재망해) 안문재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산곡 2023. 6. 13. 08:34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雁門岾望海(안문재망해)

안문재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微茫左海大舞餘(미안좌해대무여)

희미하고 아득한 동쪽바다 넘실넘실 출렁거리는데

 

始鮮天浮地亦虛(시선천부지역허)

하늘 높이 떠 있으니 땅도 역시 넓은 줄 알겠네

 

堪笑西洲老豪傑(감소서주노호걸)

서쪽 땅의 나이 든 호걸들이 우습기만 하니

 

區區食雁門何如(구구식안문하여)

구차스럽게 기러기나 잡아먹고 사는데 이곳을 어찌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