蛟山 許筠(교산 허균). 百祥樓 (백상루) 백상루
遠客愁無緖(원객수무서)
먼 나그네 시름이 끝도 없더니
登樓暫解顔(등루잠해안)
누에 오르니 잠시나마 낯갖 풀리네
潮聲鳴薩水(조성명살수)
밀물소리 살수를 두들겨 오고
嵐氣撲香山(람기박향산)
푸른 안개 향산을 휘몰아 치네
驛路何時盡(역로하시진)
역마 길은 어느때나 끝나려 느냐
鄕園只夢還(향원지몽환)
내 고향은 꿈만이 가는군 그래
佳人知我恨(가인지아한)
가인이 나의 한을 알아 챘는지
停酒唱陽開(정주창양개)
술잔 멎고 양관곡(陽關曲)들려 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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