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교산 허균(1569)

蛟山 許筠(교산 허균). 百祥樓 (백상루) 백상루

산곡 2025. 1. 11. 07:09

 

蛟山 許筠(교산 허균).    百祥樓 (백상루)  백상루

 

遠客愁無緖(원객수무서)

먼 나그네 시름이 끝도 없더니

登樓暫解顔(등루잠해안)

누에 오르니 잠시나마 낯갖 풀리네

潮聲鳴薩水(조성명살수)

밀물소리 살수를 두들겨 오고

嵐氣撲香山(람기박향산)

푸른 안개 향산을 휘몰아 치네

驛路何時盡(역로하시진)

역마 길은 어느때나 끝나려 느냐

鄕園只夢還(향원지몽환)

내 고향은 꿈만이 가는군 그래

佳人知我恨(가인지아한)

가인이 나의 한을 알아 챘는지

停酒唱陽開(정주창양개)

술잔 멎고 양관곡(陽關曲)들려 주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