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장유(1587)

谿谷張維(계곡 장유). 用韻奉呈畸翁足下(용운봉정기옹족하) 운자를 써서 정홍명 에게 봉정하다

산곡 2024. 2. 25. 19:01

谿谷張維(계곡 장유).   用韻奉呈畸翁足下(용운봉정기옹족하)

운자를 써서 정홍명 에게 봉정하다

 

世事紛紛過眼非(세사분분과안비)

눈 앞을 금새 지나가는 분분한 세상살이

人生歡會幾多時(인생환회기다시)

짧은 인생 즐거운 때 몇 번 되리요

逢場且盡團圓樂(봉장차진단워락)

이제는 거의 끝난 단란했던 우리 모임

撫迹應成老大悲(무적응성노대비)

지난 자취 살펴보면 노대의 슬픔 밀려 오리

高館竹風吹短髮(고관죽풍취단발)

높은 관각 대바람에 성긴 머리 나부끼고

曉窓梅雨入新詩(효창매우입신시)

새벽 창가 황매우에 떠오른 새로운 시

樽中自有如澠酒(준중자유여민주)

민수처럼 술 동이에 술이 넘쳐나니

判得平原十日期(판득평원십일기)

평원처럼 십일 동안 한번 마셔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