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象村 申欽(상촌 신흠). 逢秋 2(봉추 2) 가을을 맞아

산곡 2025. 3. 22. 08:30

 象村 申欽(상촌 신흠).    逢秋 2(봉추 2) 가을을 맞아

 

殘年寄江國(잔년기강국) :

남은 인생 물가 고을에 사는데

昨夜又秋風(작야우추풍) :

지난 밤에 또 가을바람 부는구나

白露濕螢火(백로습형화) :

이슬은 반딧불을 적시고

微凉生井桐(미량생정동) :

우물가 오동나무에 서늘한 기운 일고

非關時律晩(비관시률만) :

한 해가 저문다고 무슨 상관하리오

難得客愁空(난득객수공) :

나그네 시름은 없애기 어렵구나

杜老猶身事(두로유신사) :

두보도 오히려 농사를 지어

耕犁接瀼東(경리접양동) :

동양계 동쪽에서 쟁기질 했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