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暮春出東門(모춘출동문)
늦봄에 동문을 나서며
日永山深碧艸薰(일영산심벽초훈)
해 긴 깊은 산속 풀 향내 짙어지고
一春歸路杳難分(일춘귀로묘난분)
봄이 가버린 길 묘연해 찾을 수 없네
借問此身何所似(차문차신하소사)
묻노니 이 새 신세 무엇 같던가
夕陽天末見孤雲(석양천말견고운)
날 저문 하늘 끝 외로운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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