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月下獨酌 題4首(월하독작 제4수) 달빛 아래 홀로 술마심

산곡 2025. 3. 7. 06:39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月下獨酌 題4首(월하독작 제4수)

달빛 아래 홀로 술마심

 

窮愁千萬端(궁수천만단)

궁핍한 근심 천만 갈래이니

美酒三百杯(미주삼백배)

맛있는 술 3백 잔을 들 것이라.

愁多酒雖少(수다주수소)

근심은 많고 술이 비록 적지만

酒傾愁不來(주경수불래)

술을 기울이니 근심이 오지 않네.

所以知酒聖(소이지주성)

술을 성인에 비유함을 아는 바이라

酒酊心自開(주정심자개)

술이 거나해지자 마음이 스스로 한가하네.

辭粟臥首陽(사율와수양)

곡식을 사절하고 수양산에 누웠고,

屢空飢顔回(누공기안회)

자주 텅텅 비어 안회는 굶으면서

當代不樂飮(당대불락음)

당대에 술 마시기를 즐기지 않았으니

虛名安用哉(허명안용재)

그 헛된 이름을 무엇에 쓸 것인가?

蟹蠣卽金液(해려즉금액)

게와 가재가 곧 금액이요,

糟丘是蓬萊(조구시봉래)

술지게미 언덕이 바로 봉래산이네.

且須飮美酒(차수음미주)

바야흐로 반드시 아름다운 술을 마시고

乘月醉高臺(승월취고대)

달빛을 타고 높은 누대에서 취할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