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응물(737)

韋應物(위응물). 淮上卽事寄廣陵親故(회상즉사기광릉친고) 회수 가에서 바로 지어 광릉 친구에게 부치다

산곡 2023. 10. 17. 10:28

韋應物(위응물).   淮上卽事寄廣陵親故(회상즉사기광릉친고)

회수 가에서 바로 지어 광릉 친구에게 부치다

 

全舟已眇眇(전주이묘묘)

먼저 떠난 배는 이미 아득히 멀리 있고

欲度誰相待(욕도수상대)

회수를 건너가고 싶은데 누가 기다리겠는가

秋山起暮鐘(추산기모종)

가을 산에서 저녁 종소리 들려오기 시작하는대

楚雨連滄海(초우연창해)

초 땅에 내리는 비는 넓고 큰 바다까지 잇닿았네

風波離思滿(풍파이사만)

세찬 바람과 험한 물결 앞에 이별의 시름 가득하고

宿昔容鬢改(숙석용빈개)

바룻밤 사이에 얼굴과 귀밑털도 변했네

獨鳥下東南(도조하동남)

새 한 마리 외롭게 동남쪽으로 내려가는데

廣陵何處在(광릉하처재)

광릉 땅은 어지쯤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