韋應物(위응물). 淮上卽事寄廣陵親故(회상즉사기광릉친고)
회수 가에서 바로 지어 광릉 친구에게 부치다
全舟已眇眇(전주이묘묘)
먼저 떠난 배는 이미 아득히 멀리 있고
欲度誰相待(욕도수상대)
회수를 건너가고 싶은데 누가 기다리겠는가
秋山起暮鐘(추산기모종)
가을 산에서 저녁 종소리 들려오기 시작하는대
楚雨連滄海(초우연창해)
초 땅에 내리는 비는 넓고 큰 바다까지 잇닿았네
風波離思滿(풍파이사만)
세찬 바람과 험한 물결 앞에 이별의 시름 가득하고
宿昔容鬢改(숙석용빈개)
바룻밤 사이에 얼굴과 귀밑털도 변했네
獨鳥下東南(도조하동남)
새 한 마리 외롭게 동남쪽으로 내려가는데
廣陵何處在(광릉하처재)
광릉 땅은 어지쯤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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