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응물(737)

韋應物(위응물). 初發揚子寄元大校書(초발양자기원대교서) 양자진을 떠나며 원대 에게

산곡 2023. 10. 8. 10:23

韋應物(위응물).    初發揚子寄元大校書(초발양자기원대교서)

양자진을 떠나며 원대 에게

 

淒淒去親愛[처처거친애]

서글프게도 사랑하는 그대를 떠나

泛泛入煙霧[범범입연무]

안개 자욱한 곳으로 아득히 들어간다.

歸棹洛陽人[귀도낙양인]

돌아가는 배를 탄 낙양사람에겐

殘鐘廣陵樹[잔종광릉수]

광릉 숲 속의 아련한 종소리 들리는구나.

今朝爲此別[금조위차별]

오늘 아침 여기서 이별하면

何處還相遇[하처환상우]

어디에서 다시 만나랴?

世事波上舟[세사파상주]

세상일은 물결 위의 배와 같아

沿洄安得住[연회안득주]

물결 따르다보면 어찌 머물 수 있겠는가?